‘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상담자로서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고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해주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심리 상태, 환경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는 여느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반응과 대처를 잘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지만 갓 상담자가 되었거나 상담 실습을 막 준비하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충분한 경험을 할 시간과 환경이 부족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심리학 초콜릿(김진세, 웅진윙스)’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실제 사람을 만나고 상담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자주 접하게 되는 ‘20대 여성’에 대한 사례들을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상담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통하여 20대 여성을 좀 더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심리학 초콜릿’은 20대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고민들과 궁금증들을 저자가 심리학적으로 분석하여 설명하고 이와 비슷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야말로 심리와 상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20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의 집합체이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20대 여성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또한 여러 관계를 맺으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통해 독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20대의 여성’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이 책은 실질적인 처방과 해결책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속마음, 중독, 관계 그리고 사랑을 키워드로 한 4개의 대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20대 여자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해보았을만한 소재로서 각 대단원 별 소단원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한눈에 파트별로 볼 수 있다. 당연히 필자는 이 책 전체를 여러 번 정독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책 전체를 볼 시간이 없는 사람은 각 키워드와 소제목 별로 읽어도 좋다.
실제 사람을 만나고 상담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자주 접하게 되는 ‘20대 여성’에 대한 사례들을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는 ‘심리학 초콜릿’은 초콜릿과 같이 달콤한 위로를 저자에게 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다. 현 상담·심리 업계에 있는 사람이나 이러한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더욱이 여자의 심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에게도 추천한다.
주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