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심리치료를 아는가? 게슈탈트 심리치료라는 용어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으나 이는 TV를 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치료 기법이다. 요즘 TV에서는 예전에 비해 심리치료를 받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역할극을 하는 것,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어렸을 적 상처를 꺼내 그 상처를 이야기하고 치유하는 것, 불안함의 원인이 되는 무언가를 생각하며 소리치는 것 등 다양한 장면들을 접할 수 있다. 만약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이 게슈탈트 심리학에 대해 알게 된다면 방송을 보는 재미가 더욱 배가 될 것이다.
‘게슈탈트’란 둘 혹은 그 이상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전체의 역동적인 구성을 의미한다. 이는 부분이 전체로 통합되는 독특한 지각형태를 따르며 한 개인을 전인, 즉 행동의 총합 이상인 존재로서 개체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로 조직화하여 지각한다고 본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장’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전경과 뒷부분에 있는 배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경이 불완전하면 이는 배경 뒤로 밀려나고 이로 인해 한 개인의 주위를 산만하게 만든다고 본다. 이에 영향을 받은 게슈탈트 심리치료는 자신의 행동과 경험에 대한 자각과 책임을 강조하며 알아차림을 통해 성장과 통합을 이루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해결과제를 해결하여 완전한 게슈탈트 완결을 도와주어야 하고 내담자를 주변사람들과 접촉하게 하여 경험에 대한 걸림돌을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신의 경계를 발견하게 되고 통합된 전인이 될 수 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를 이용할 때 상담자는 내담자를 최대한 이해하고 공감하여 상담자가 진솔하게 내담자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나와 너’의 관계, ‘대화적 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게슈탈트는 순간 순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지금-여기(Here and Now)에서 과거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충분히 현전할 수 있도록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TV에서 자주 등장하는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들도 대개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또한 이 외에도 빈의자 기법, 두의자 기법 등이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기법으로 나타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