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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상담서비스 수요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주최하고 국내 4대 주요상담관련학회들인 한국가족치료학회,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로 구성된 한국정신건강상담사협의회와 한국직업상담협회가 공동주관한 국회 정책 토론회가 지난 14일 개최됐다.
‘일자리 창출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재점검: 상담서비스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의 하나인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 사업에 배제되어 있는 상담 서비스 분야를 어떻게 실제적으로 반영할 것인 것인가에 관한 내용을 주요 주제로 다루었다.
현재 상담분야는 사회복지·종교(대분류)-사회복지(중분류)-청소년지도(소분류)-청소년상담복지(세분류)로 분류되어 있어서, 현장에서도 수많은 상담전문가들이 사회복지 분야의 최하위 세분류에 해당되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정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면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정책토론회는 한국 사회 도처에서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수만명의 상담 분야 전문가들이 국민건강과 행복증진을 위한 직업적 역량을 더욱더 활기차게 전개할 수 있는 법적이고 행정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1부 순서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 권수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의원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축사를 통해 상담 전문인력의 직무가 정부 정책과 법률적 제도권 안에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할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행사를 주최한 권성동 의원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은 앞으로 상담서비스 종사자들의 역할에 대한 법적 근거와 제도를 마련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상담학회 남상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50년대 이후로 한국사회 전반에서 시행되어온 상담서비스 분야의 인식이 너무나 제한적이고 왜곡되어 있었던 점을 현 NCS에서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이번 토론회가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서비스 직무와 인력들이 본래의 위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2부 토론회는 강릉영동대학교 유아교육과의 박선영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으며, 한국직업상담협회 김병숙 이사장과 전주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인규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였다.
주제발표의 주요내용은 우리나라 직업과 고용분류체계의 재점검을 촉구하면서, 특히 상담서비스 분야의 독립적이고도 전문적인 직무의 특성이 반영된 국가직무체계가 필요하다는 점과 상담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취업률 증가 효과 등은 국가적 생산성 증대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표준원 구자길 원장,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 김환식 국장,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실 편도인 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였고, 일자리 창출과 상담전문인력의 안정적인 직무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하여 참여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토론회장을 가득 메운 150여명의 상담전문가들은 질의시간을 통하여 법적인 지위와 제도적인 장치가 미흡하여 그간 소명과 전문성을 가지고 활동해온 자신들의 상담 직무가 왜곡되고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점을 토로하여 격려와 공감의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폐회사에서 권성동 의원은 그간 상담 직무는 정신과 전문의들의 전유물인 줄로 알았던 과거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사회의 상담전문인력들이 정당한 인식과 처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기사내용 출처 : 뉴스투데이 곽민구 기자 mti2000@
기사주소 : http://www.eto.co.kr/news/outview.asp?Code=20141118093750757&ts=14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