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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상담학과협의회는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에 개설된 50여개 상담학과(전공)의 협의체로서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상담복지 분야 NCS 기반 신자격설계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 이에 대해 관련 부처 및 담당 기관의 적절한 대처를 요구하는 바이다.
현재 L4 수준으로 설계된 청소년상담복지 신자격은 상담분야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상담은 전문적 지식과 엄격한 훈련을 요구하는 전문 직업으로서 학사 이상(일반적으로는 석사 이상)의 학위와 1년 이상의 집중적인 수련을 해야 그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이다. 전문학사 수준에서 취득하는 L4 신자격은 상담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자격이 될 수 있다.
현재 L4 수준으로 설계된 청소년상담복지 신자격은 현행 청소년상담사 자격과 충돌된다. 현재 여성가족부가 관장하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은 2003년부터 시행하는 청소년상담분야 국가자격이다. 3급 청소년상담사 자격은 청소년상담분야 학부 졸업자 또는 청소년상담분야 종사자가 응시할 수 있는 자격으로서 현재 설계되는 신자격과 대상자가 중복된다. 동일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사 국가 자격이 2개 있는 것은 국가자격 체계상 적합하지 않다.
현재 L4 수준으로 설계된 청소년상담복지 신자격은 상담분야 민간자격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킨다. 현재 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상담분야 민간자격은 2000여개 이상으로 상담전공자 및 일반국민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NCS 개발의 취지는 이런 민간자격을 정리하는 표준을 제시하는 것인데 전혀 현실성 없는 L4 수준의 자격이 국가자격으로 제시된다면 민간자격은 현재보다 더욱 세분화될 것이다.
이에 전국대학상담학과협의회는 노동부, 여성가족부, 산업인력관리공단 등 관련 부처 및 담당기관이 상담계의 현실 및 현행 국가자격제도를 고려하여 청소년상담복지 신자격을 재설계할 것을 요구한다.
2015. 6. 1.
전국대학상담학과협의회